
13F가 발표되면서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의 포지션이 공개되었다.
여기서 잠깐!
13F란 ???
분기가 끝날때마다 SEC에서 공시하는 자료로 공시 기준 1억달러 이상 가진 기관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모두 공개된다.
그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투자법을 소개한 포스팅이 있었던 것 같은데 그 투자법에서 참고할 게 요런 13F 같은 것들이다. 아님 트위터 ㅇㅇ
저 맨위 무려 포지션의 40퍼 가량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 풋옵션 8천 계약. 금액으로는 6천억 가량 된다.
근데 여기서 간과하면 안되는게
마이클 버리는 작년 12월즈음부터 지가 테슬라 숏친다는 걸 알려 왔다 ㅎㅎ
작년 12월이면 한창 테슬라가 폭주기관차마냥 치솟을 때.
버리 입장에서는 아 이럼 안되는데...하면서 똥줄 탔을거다.
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공매 세력 결집해라 나 빅쇼트의 버리가 간다 !!!
하면서 자기 포지션을 세일즈한거다.
청산당하지 않기 위해 계속 물타면서 포지션이 저까지 불어났겠지
버리는 근성과 또라이기질 하나는 대단하지만 정석적인 트레이더로서는 형편이 없다.
고 누군가 말했다. 나 아님ㅇㅇ 난 누군갈 평가할 깜냥은 안됨..
또 13F에 나와 있는 저 6억달러는 8천(계약 수)×승수100×3월31일 테슬라종가로 나온 금액이지
버리가 지 돈을 얼마나 넣었는지는 13F론 알 수 없다.
그동안 볼륨이 씨가 마르면서 +쎄타로
버리는 아마 이제야 본전 쳤을 거고 제대로 돈 벌려면 테슬라가 부도나거나 이번 하락에 300불까진 떨어져야 할 거다.
근데 나도 테슬라 숏치고 있는 입장에서 버리 응원해야 한다..
(힘내 버리횽!!!)
아 참고로 현재 수익률이다

난 테슬라 1000배 숏을 사실 전고점 때부터 매수했고...
는 개소리고
저거 전에 소개했던 3STS가 1500:1로 액면병합해서 저런 미쳐버린 수익률이 나오는거다..
(오마이걸이 부릅니다.. 살짝 설렜어)
띠밤 덕분에 매수매도 둘다 막혀서 추매 타이밍을 놓쳤다.
뭐 인덱스 상황은 수요일까지 전고점을 뚫었다가 약 10퍼 조정 이후 떡상이 나올 것 같기에 이번주는 현금 비중 유지하면서 지켜보려 한다.
3STS = 테슬라 3배 숏 사려는 사람이 있을까봐 말해주면
삼성증권 피셜 영국 Graniteshares 사에서도 공지나온게 없고 일주일 정도 지나야 잔고반영 및 거래 정상화가 된다고 한다.
그럼 테슬라 전망은 어떨까? 이 자슥은 언제까지 숏을 들고 있을까?
내 타겟가는 테슬라가 400불까지 하락하는 것이다. 520불 즈음부터 분할 매도를 시작할 것이다. 물론 마켓사정에 따라 타겟가는 시시각각 변한다. 하이먼-민스키 그래프 다들 봤을 텐데


요 가설대로 가면 버리의 타겟가 100불도 개꿈은 아니다.
하지만 요정도까지의 하락은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다.
최근들어 마켓의 급격한 변화 중 하나는
개미가 주요 마켓플레이어의 하나로 급부상했다는 것이다.
특히 테슬라 팬덤 + 게임스탑류 밈스탁 홀더들로부터 개미의 특성을 엿볼 수 있는데 그들은 이제 buy the dip 쌉고수들이다.
학습효과 덕분에 떨어져도 잘 팔지 않고 오히려 떨어지는 족족 사재낀다. 더 이상 주식이 투기의 대상으로 인식되지 않기에 예금적금집문서 다때려박는다.
어떤 자산군이던 폭락을 기대하기 힘든 시기다.
테슬라도 400~500 불 언저리까지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폭발적인 회복력을 보여줄 것이다.
물론 항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생각해야되기에 분할 매도하는거고!
아크의 테슬라 장기전망은 아주 훌륭하다. 난 테슬라가 미래를 바꿀 기업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.
언젠가는 테슬라에 풀시드를 박게되는 날이 또 오겠지.
그 날이 어쩌면 가까울 수도 있다. 일론이 계속 떡밥 푸는 것처럼 완전자율주행 달성이 갑자기 되버리면ㅋㅋㅋㅋ